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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페이지, 노션으로 계속 써도 될까요?

승PM
2026-11-03
업데이트

안녕하세요, 인페이지 대표 김재승입니다. 저희는 B2B 기업의 홈페이지를 만듭니다.

웹플로우 공식 파트너로 대기업 연구소와 기관, 재단까지 기업 홈페이지를 40건 넘게 만들어왔어요. 노션으로 운영하던 페이지를 홈페이지로 옮긴 적도 있고, 노션을 그대로 살려 홈페이지처럼 바꾼 적도 있습니다.

채용 페이지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궁금해하시는 건 이거예요. "지금 노션으로 잘 쓰고 있는데, 꼭 바꿔야 하나요?"

그런데 검색해 보면 답이 잘 안 나와요. 나오는 글은 대부분 채용 관리 프로그램 회사의 글이거나 노션 채용 템플릿 안내예요. 글마다 자기 도구를 쓰라는 쪽으로 끝나죠.

저희가 받은 문의 하나로 시작해 볼게요. 어느 대기업 지주회사 인사팀 담당자님이 카톡으로 보낸 첫 메시지예요.

"채용 홍보페이지(노션) 리뉴얼을 기획하고 있는데 견적을 받고 싶습니다."

메시지 바로 위에는 노션 링크 하나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 회사와 일하면서 두 길을 다 걸어봤어요. 노션을 살리는 길, 홈페이지로 옮기는 길. 걸어보니 갈림길은 하나였습니다.

오늘은 그 갈림길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느 쪽으로 가든 공고와 검색은 어떻게 챙기는지 말씀드릴게요. 시간이 없으실 테니 바로 본론부터요.


노션 채용 페이지, 그냥 계속 쓰면 안 되나요?

"노션으로도 공고 올리고 지원 링크 걸면 되잖아?"

맞아요. 노션은 빠릅니다. 오늘 만들어서 오늘 열 수 있죠.

그런데 그 담당자님은 바꾸고 싶은 이유를 두 줄로 적어 보내셨어요. 첫 줄은 이거였습니다.

"더 깔끔하고 브랜딩 된 디자인"

쉽게 말하면 "우리 회사답게 보이고 싶다"예요.

지원자는 공고를 읽기 전에 화면부터 봅니다. 그룹 이름을 걸고 사람을 뽑는데 노션 기본 화면이 뜨면 어딘가 임시로 만든 페이지처럼 보이죠.

두 번째 줄은 조금 다른 이야기라 아래에서 따로 풀게요.

노션을 그대로 두고 겉만 바꿀 수도 있나요?

네, 있습니다. 그 담당자님도 처음엔 이 길을 원하셨어요.

"노션으로 리뉴얼하되 우피 병행해서 고도화하고 싶습니다."

우피는 노션 페이지에 홈페이지 옷을 입혀주는 도구예요. 글은 지금처럼 노션에서 고치고, 방문자 눈에는 제대로 된 홈페이지로 보입니다.

한 대기업 재단도 이 방법으로 만들었어요.

사업 소개를 노션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바깥에 보여주기엔 공식 홈페이지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오픈 날짜는 이미 정해져 있었고요.

노션은 그대로 두고 재단 분위기에 맞는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팀별 하위 페이지 16개도 한 사이트 안에 정리했어요. 그리고 예정한 날짜에 열었습니다.

2주 뒤에는 재단의 다른 팀이 같은 방식으로 일을 또 맡겼어요.

팀원들이 이미 노션에 익숙하다면 이 길이 제일 빠릅니다.

그럼 홈페이지로 옮기는 건 언제인가요?

앞에서 미뤄둔 두 번째 줄이 여기서 나옵니다.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발행 채널로 활용 및 전달력 높이는 것"

기획을 맞춰보던 중에는 이런 요청도 보내셨어요.

"콘텐츠 발행될 페이지 추가(임직원 인터뷰, 기업문화 관련 콘텐츠)"

공고만 올리는 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와 회사 문화를 계속 써서 올리고 싶다는 거예요.

공고는 가끔 바뀌지만 이런 글은 계속 쌓입니다. 쌓인 글은 주제별로 모여야 하고, 새 글은 목록에 저절로 붙어야 하죠.

이 회사는 결국 웹플로우로 옮겼어요.

기업문화 글과 채용 소식은 칸을 미리 짜둔 '글 서랍'에 넣게 만들었습니다. 제목, 사진, 본문만 채우면 목록과 글 페이지가 저절로 생겨요.

노션으로 만든 홈페이지가 어디서 답답해지는지는 노션 홈페이지 단점 글에 따로 정리해 뒀어요.

채용 공고는 어떻게 넣나요?

"공고가 여러 개인데 그걸 하나하나 옮겨 적어야 하나?"

그때 저희가 드린 답은 이거였어요.

"현재 채용 리스트는 엑셀파일로 전달주시면 됩니다. 화면에 표시되어야 할 모든 정보 [포지션, 일자, 실제 링크, 계열사 정보] 정리해 전달주시면 됩니다."

포지션, 날짜, 계열사, 그리고 지원하는 곳 링크. 이 네 칸을 채운 엑셀 한 장이면 공고 목록이 만들어집니다.

지원서는 홈페이지에서 따로 받지 않아요. 지금 그 채용 홈페이지를 열어 보면 공고마다 링크가 달려 있어서, 누르면 회사가 원래 쓰던 채용 시스템의 지원 화면으로 갑니다. 지원 서류는 원래 받던 곳에 그대로 쌓여요.

공고나 글은 인사팀이 직접 고칠 수 있나요?

오픈하고 며칠 뒤, 담당자님이 이렇게 물으셨어요.

"블로그 글 저희가 직접 수정할 수 있나요? 이제?"

네, 됩니다. 저희는 담당자님 메일로 수정 권한을 보내드렸어요. 그리고 홈페이지를 보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고치는 방법도 같이 알려드렸습니다.

반대로 저희가 하는 일도 있어요. 몇 달 뒤엔 이런 요청이 왔습니다.

"채용 템플릿에 지역에 '기타'하나 추가 가능할까요?"

공고를 쓰는 건 담당자님 몫이고, 공고에 들어갈 칸을 새로 만드는 건 저희 몫이에요. 그 칸은 10분 안에 만들어 드렸습니다.

글 한 줄 고치는 데도 업체에 맡겨야 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홈페이지 수정이 안돼요 글에 적어 뒀어요.

만들면 바로 검색에 나오나요?

오픈하고 열흘쯤 지나 담당자님이 걱정 섞인 카톡을 보내셨어요.

"저희 채용 홈페이지가 포털에 전혀 안잡히는 이유는 트래픽양이 너무 적어서인것이죠?"

예전에 임시로 만든 페이지는 검색에 나오는데, 새 페이지는 아예 안 나온다는 거였어요.

새 가게를 열었다고 지도 앱에 바로 뜨지는 않죠.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올라가지만, 가게 주인이 직접 등록하면 훨씬 빨리 찾아옵니다.

검색도 똑같아요. 네이버와 구글에 "이 주소는 우리 회사 거예요" 하고 알려주면 빨라집니다.

그런데 이 등록은 주소 주인만 할 수 있어요. 이 채용 홈페이지는 그룹 회사 주소 아래에 있어서, 그 주소를 관리하는 쪽이 해야 했죠.

그래서 저희는 네이버 확인용 코드를 홈페이지에 넣어두고, 구글 쪽 등록은 회사에서 해주시도록 안내했어요.

채용 시즌에 맞춰 여신다면 오픈 날 전에 검색 등록을 누가 할지부터 정해두세요. 그래야 공고를 올린 날 지원자가 검색으로도 찾아옵니다.

우리 채용 페이지는 어느 쪽이 맞을까요?

기준은 하나예요. 공고 말고도 회사 이야기를 계속 올릴 건가요?

공고와 소개 정도라면 노션을 살려 겉만 바꾸는 게 빠르고, 인터뷰와 문화 글을 쌓아갈 거라면 홈페이지로 옮기는 게 편합니다.

잘 모르겠으면 처음 그 담당자님처럼 지금 쓰는 노션 링크 하나만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어느 쪽이 맞을지 편하게 말씀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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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PM
202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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