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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회원가입 기능, 우리 회사에도 꼭 있어야 할까요?

승PM
2026-11-04
업데이트

안녕하세요, 인페이지 대표 김재승입니다. 저희는 B2B 기업의 홈페이지를 만듭니다.

웹플로우 공식 파트너로 대기업 연구소와 기관, 재단까지 기업 홈페이지를 40건 넘게 만들어왔어요.

회원가입 이야기가 나오는 상담은 사실 많지 않아요. 저희 카톡 상담방 131곳 중 회원가입이나 회원 관리를 콕 집어 물으신 곳은 네 곳이었어요.

그런데 한 번 나오면 견적이 크게 달라집니다. 한 브랜드 대표님이 "이런 홈페이지를 원한다"며 링크를 보내주셨을 때 저희는 이렇게 답했어요.

"내용도 많고 커뮤니티 기능, 로그인/회원가입이 있어서 많이 쓰셨으면 2천 이상도 쓰셨을 것 같네용"
"여기서 로그인/회원가입 필요 없으시고 영상-텍스트 등 자료 준비되어 있으시면 저희는 1천 이하로 가능합니다!"

내용 양도 영향을 줬지만, 그 차이를 만든 것으로 저희가 콕 집은 게 로그인과 회원가입이었어요.

그런데 검색해 보면 판단할 실마리가 잘 안 나와요.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찾으면 카드사나 거래소에 가입하는 방법 안내가 섞여 나오고, 제작 업체 글은 대부분 일반적인 체크리스트예요. 실제로 어떤 요청이 들어와서 어떻게 갈렸는지는 잘 보이지 않죠.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받은 요청으로 풀어볼게요. 똑같이 회원가입을 넣어달라는 요청이었는데, 한 곳은 저희가 정중히 거절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그 답을 따라가면서 회원가입이 필요한지 가르는 질문 하나, 그리고 넣을 때 줄줄이 따라오는 일들을 말씀드릴게요. 시간이 없으실 테니 바로 본론부터요.


회원가입이 있으면 뭐가 달라지나요?

"회원가입이 있으면 좀 더 제대로 된 홈페이지처럼 보이지 않을까?"

동네 빵집을 떠올려 보세요. 문을 열고 들어가서 빵을 골라 사서 나오면 끝이에요. 아무도 이름을 묻지 않죠.

헬스장은 달라요. 회원카드를 찍어야 들어갈 수 있어요. 대신 카운터에서 내 이용권이 며칠 남았는지, 내 사물함이 몇 번인지 알려줍니다.

회원카드가 필요한 이유는 헬스장 안에 '내 것'이 있어서예요.

홈페이지 회원가입도 똑같아요. 로그인한 사람마다 다른 화면을 보여줘야 할 때 넣습니다.

회사 소개를 읽고, 소식을 보고, 자료를 내려받고, 문의를 남기는 일은 빵집에 가까워요. 누가 와도 똑같은 화면을 보니까요. 이런 일에는 회원가입이 없어도 됩니다.

회원가입이 꼭 필요한 곳은 어디인가요?

한 대학 연구팀이 그런 곳이었어요.

그 팀은 사람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되는 자료를 만들고 있었어요. 홈페이지는 그 자료를 보여주고, 읽은 사람이 설문에 답하게 하는 곳이었고요. 보내주신 메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설문조사를 통해 대상자가 제공받은 정보가 실제로 어떠한 도움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회원가입·로그인, 그리고 대상자별 설문 참여 및 참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마이페이지 기능 등을 포함하는 구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내 것'이 있어요. 나는 설문을 어디까지 했는지, 다음엔 무엇을 하면 되는지. 사람마다 다르죠.

그래서 그 팀이 원한 건 로그인하면 보이는 '내 참여 현황' 화면이었어요. 헬스장 카운터에서 내 이용권을 알려주는 것처럼요.

이럴 땐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누가 누구인지 알아야 그 사람 몫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웹플로우로도 회원가입을 만들 수 있나요?

"회원가입 같은 건 워드프레스로만 된다던데?"

앞에서 말씀드린 그 브랜드 대표님이 실제로 이걸 물으셨어요. 카카오톡으로 바로 가입하고 손님 정보가 차곡차곡 쌓이는 화면을 보셨는데, 워드프레스 강의에서 그건 워드프레스만 된다고 들으셨대요.

"카톡바로가입하고 db쌓는구조가 워드프레스말고 다 안된다"

저희 답은 이랬습니다.

"일단 워프만 되는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ㅎㅎ"

회원 기능은 그 일만 맡는 도구를 홈페이지에 붙여서 만들어요.

한 대기업의 브랜드 사이트를 제안할 때도 담당자님이 같은 걸 물으셨어요.

"저희 회원관리 기능이 필요하긴 한데 webflow에서 지원되나요?"
"해외에서는 memberstack으로 회원가입/멤버십 권한 등을 구현하고 있어요"

멤버스택은 웹플로우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로그인, 회원만 볼 수 있는 페이지를 붙여주는 도구예요.

웹플로우도 같은 방향이에요. 웹플로우는 자체 회원 기능을 2026년 1월 29일에 끝냈고, 대신 멤버스택 같은 전문 도구를 쓰라고 공식 도움말에서 안내하고 있어요.

그러니 도구 이름보다 "무엇을 회원에게만 보여줄지"를 먼저 정하는 게 순서예요. 워드프레스와 웹플로우가 어떻게 다른지는 워드프레스 vs 웹플로우 기업 홈페이지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어요.

회원가입 하나만 넣으면 끝인가요?

"로그인 버튼 하나 붙이면 되는 거 아냐?"

민간 자격증 시험을 운영하려던 곳이 보내주신 기능 목록을 보면 회원가입에 무엇이 따라오는지 잘 보여요. '회원/인증' 칸에만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 휴대폰 본인인증 / 약관 동의"

목록 맨 아래에는 이런 줄도 있었고요.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환불규정"

회원가입을 받는다는 건 손님의 이름과 연락처를 회사가 맡아 둔다는 뜻이에요. 헬스장이 회원 명부를 잠긴 서랍에 넣어 두는 것처럼요.

그래서 비밀번호를 잊은 사람이 다시 들어올 길을 만들어야 하고, 무엇을 모아서 어디에 쓰는지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적어 둬야 해요. 그만 쓰고 싶은 사람이 나갈 문도 있어야 하고요.

회원가입이 견적을 키우는 건 이런 일들이 같이 붙어 오기 때문이에요.

그럼 저희가 거절한 곳은 어디였을까요?

바로 이 자격증 시험 운영처였어요.

그곳의 목록은 회원가입에서 끝나지 않았어요. 시험 접수, 응시료 결제, 수험표 출력, 합격자 조회, 강의 판매와 재생, 시험 사흘 전 알림 문자까지. 첫 줄부터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시험 접수 → 강의 수강 → 합격자 조회 → 자격 갱신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헬스장으로 치면 회원카드를 만드는 게 아니라 헬스장 건물을 통째로 짓는 일이에요.

저희 답은 짧았습니다.

"죄송하지만 현재는 강의 사이트를 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회원가입이 홈페이지의 한 칸이라면 붙일 도구가 있어요. 그런데 이 목록은 회원가입 기능이 아니라 시험과 강의를 통째로 돌리는 서비스였어요. 저희가 만드는 회사 홈페이지와는 크기도, 하는 일도 달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요청이라면 홈페이지 업체보다 그 서비스를 전문으로 만드는 곳을 찾으시는 게 맞아요.

우리 회사엔 회원가입이 필요할까요?

질문 하나만 해보세요. "로그인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과 다른 무엇을 보여줘야 하지?"

떠오르는 게 없다면 지금은 빵집처럼 문을 활짝 열어 두셔도 괜찮아요. 게시판도 같은 질문으로 따져볼 수 있어요. 게시판 제작, 회사 홈페이지에 꼭 있어야 할까요? 글을 같이 보시면 좋아요.

떠오르는 게 있다면 그걸 한 줄로 적어서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예를 들면 이렇게요. "로그인하면 내 설문 진행 상황이 보여야 해요."

그 한 줄을 보고 회원가입을 붙일지, 붙인다면 어떤 도구로 붙일지 편하게 말씀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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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PM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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