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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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제작, 회사 홈페이지에 꼭 있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인페이지 대표 김재승입니다. 저희는 B2B 기업의 홈페이지를 만듭니다.
웹플로우 공식 파트너로 대기업 연구소와 기관, 재단까지 기업 홈페이지를 40건 넘게 만들어왔어요. 그중엔 게시판을 넣은 곳도 있고, 일부러 뺀 곳도 있습니다.
상담하다 보면 게시판 이야기가 정말 자주 나와요. 저희 카톡 상담방 131곳을 다시 읽어보니 게시판, 공지사항, 자료실 이야기가 나온 곳이 18곳이었습니다.
가장 궁금해하시는 건 하나예요. 우리 홈페이지에도 게시판이 꼭 있어야 하나요?
검색으로는 답을 찾기 어려워요. '게시판 제작'을 검색하면 일반형, 갤러리형, 질문답변형처럼 게시판 종류를 늘어놓은 안내나 게시판 만드는 법이 대부분이거든요. 우리 회사에 필요한지는 알려주지 않아요.
가맹점을 모집하는 한 브랜드 대표님도 홈페이지를 마무리하던 중에 카톡으로 이렇게 물으셨어요.
"혹시 게시판 형태로는 만들 수 없을까요~?"
손님 문의를 게시판으로 받고 싶으셨던 거죠. 저희는 다른 방법을 권했고, 대표님도 그쪽으로 정하셨어요.
같은 '게시판'이라도 원하는 게 다 달랐습니다. 소식을 올릴 곳, 문의를 받을 곳, 손님이 글을 남길 곳.
오늘은 두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어떤 게시판이 필요한지 가르는 기준, 그리고 실제로 넣고 뺀 이야기예요. 시간이 없으실 테니 바로 본론부터 갈게요.
게시판이라고 다 같은 게시판인가요?
아니요. 누가 글을 쓰느냐로 나뉩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옆 게시판을 떠올려 보세요. 거기엔 관리사무소가 공지를 붙이죠. 주민은 읽기만 합니다.
동네 커뮤니티 게시판은 달라요. 주민이 직접 글을 쓰고, 서로 댓글을 답니다.
회사 홈페이지도 같아요. 공지사항, 뉴스, 자료실은 회사가 쓰는 게시판이에요. 문의 게시판이나 후기 게시판은 손님이 쓰는 게시판이고요.
둘은 만드는 방법도, 챙길 일도 다릅니다. 그래서 '게시판'이라는 말이 나오면 누가 글을 쓰는지부터 보는 게 좋아요.
공지사항이나 자료실은 어떻게 만드나요?
회사가 쓰는 게시판은 칸을 미리 짜둔 목록으로 만듭니다.
여러 기관이 함께하는 교육 사업 홈페이지를 만들 때였어요. 담당자님이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게시글을 링크하면 외부에서 바로 접근 가능하도록 가능한가요?"
공지 하나하나에 주소가 따로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문자나 메일로 공지를 보내면 받은 사람이 그 공지로 바로 들어오게요.
저희 답은 "네네 가능합니다"였어요. 같은 방식으로 만든 홈페이지도 바로 보여드렸고요.
이렇게 만들면 제목, 날짜, 사진, 본문 칸만 채우면 됩니다. 목록에 저절로 한 줄이 붙고, 그 글만 보이는 페이지도 저절로 생겨요.
글은 담당자님이 직접 올립니다. 소스와 음료 원료를 만드는 한 회사에도 오픈을 앞두고 이렇게 안내드렸어요.
"텍스트/이미지/공지사항/제품리스트 등 대부분 클릭 한 번으로 직관적으로 수정 가능하셔서, 큰 어려움은 없으실겁니다!"
공지 한 줄 올릴 때마다 제작사에 맡겨야 하는 홈페이지가 왜 생기는지는 홈페이지 수정이 안돼요, 텍스트 한 줄에 5만 원씩 새는 이유에 따로 적어두었어요.
문의는 게시판으로 받는 게 낫지 않나요?
"문의 게시판이 있으면 다른 손님도 보고 믿음이 가지 않을까?"
앞에서 말씀드린 가맹 브랜드 대표님께 저희는 이렇게 답했어요.
"게시판도 가능합니다! 다만 1. 새로운 글 올라왔을때 알림 불가 2. 게시판 내의 문의 수가 적으면 고객 입장에서 '인기없는브랜드'로 생각될 수 있음"
풀어서 말하면 두 가지예요.
첫째, 그때 만들던 홈페이지에선 게시판에 새 글이 올라와도 알림을 받을 수 없었어요. 누군가 들어가 봐야 보이는 거죠.
둘째, 게시판은 모두가 봅니다. 몇 달째 글이 세 개뿐이면 찾아온 손님은 "여긴 찾는 사람이 별로 없나?" 하고 생각하죠.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작년 공지만 붙어 있으면 관리가 안 되는 아파트처럼 보이는 것처럼요.
그래서 문의는 입력 칸을 채워 보내는 문의 폼으로 받자고 했어요. 보낸 내용은 회사만 보고, 들어오는 순간 알림이 갑니다.
메일을 자주 못 보시면 대표님 휴대폰 문자로 알림이 오게 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대표님 답은 이랬습니다.
"문자는 꼭 해주세요!! ㅎ"
그날 전화 문의와 메일 문의로 나뉘어 있던 창구도 문의 폼 하나로 모으기로 했어요.
쓸 글이 없으면 게시판을 비워둬도 되나요?
"일단 만들어두면 나중에 쓰지 않을까?"
화장품을 연구하고 만드는 한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 때 이야기예요. 처음 구성에는 '고객지원' 페이지가 있었어요. 게시판과 공지사항이 들어갈 자리였죠.
그런데 그 안에 넣을 글은 아직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그 페이지를 빼고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전달받은 게시판 / 공지사항 등의 내용이 없어 삭제 후 문의하기만 버튼으로 남겨두었습니다. 관리 측면에서도 삭제를 권장드립니다."
빈 게시판은 안 만든 것보다 손해예요. 들어온 손님이 제일 먼저 보는 게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니까요.
빼는 게 아깝지도 않아요. 쓸 글이 생기면 그때 붙이면 되거든요. 자동화 장비를 다루는 한 회사에도 같은 말씀을 드렸습니다.
"어려운 경우 제외해도 홈페이지상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글이 쌓이면 나중에 블로그로 붙여도 된다는 말도 같이 드렸어요.
손님이 직접 글을 남기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면요?
그래도 손님 글이 모두에게 보여야 하는 회사가 있어요.
연구하는 한 회사가 그랬습니다. 들어온 연구 의뢰 현황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하고 싶어 하셨어요. 여러 곳을 알아보신 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곳 비교해봤는데, 아임웹으로는 저희가 말씀드린 게시판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어보여"
이럴 땐 보통 회원가입을 붙인 게시판을 떠올리시죠. 저희도 그 견적을 따로 드렸어요. 다만 한 줄을 붙였습니다.
"관리 편의성 + 문의량 최대화 면에서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회원가입이 있으면 손님은 글 한 줄 쓰려고 아이디부터 만들어야 해요. 번거로워서 그냥 나가버리기 쉽죠. 회사는 회원 정보까지 챙겨야 하고요.
그 회사는 회원가입을 빼기로 했어요. 손님은 신청서만 채워 보냅니다. 그러면 그 내용이 홈페이지 현황 목록에 저절로 한 줄씩 올라가요.
몇 주 뒤엔 담당자님이 이런 요청도 보내셨습니다.
"가능하면 "상태" 칼럼에서, "신청", "상담완료" 등의 진행상황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목록에 진행 상황까지 보이면 찾아온 손님도 여기는 의뢰가 실제로 돌아가는 곳이구나 알 수 있으니까요.
우리 회사엔 어떤 게시판이 맞을까요?
두 가지만 생각해 보세요. 그 게시판엔 누가 글을 쓰나요? 지금 올릴 글이 있나요?
회사가 쓰고 올릴 글이 있다면 공지사항이나 자료실로 만들면 됩니다. 손님이 쓰는 거라면 문의 폼으로 충분한지 먼저 보고요. 올릴 글이 아직 없다면 지금은 빼두셔도 괜찮아요.
게시판 기능 때문에 게시판 프로그램으로 홈페이지를 통째로 만들 생각이라면 그누보드 홈페이지 단점 7가지, 기업 사이트에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먼저 읽어보셔도 좋아요.
잘 모르겠으면 넣고 싶은 게시판 이름과 거기 무엇을 올릴지 한 줄만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어떻게 만들지, 아니면 빼는 게 나을지 편하게 말씀드릴게요 :) 견적이나 상담 비용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