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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 앞두고 홈페이지, 지금 만들어도 될까요?

승PM
2026-10-22
업데이트

안녕하세요, 인페이지 대표 김재승입니다. 저희는 B2B 기업의 홈페이지를 만듭니다.

웹플로우 공식 파트너로 대기업 연구소와 기관, 재단까지 기업 홈페이지를 40건 넘게 만들어왔어요. 그중엔 회사 이름이나 주소가 바뀌는 와중에 연 홈페이지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사명 변경을 앞둔 회사와 상담하다 보면 가장 궁금해하시는 건 두 가지예요. 이름이 바뀐 뒤에 만들어야 하는지, 주소가 바뀌면 옛 주소로 오던 사람은 어떻게 되는지요.

검색으로는 답을 찾기 어려워요. '사명 변경'을 검색하면 등기 서류와 절차를 안내하는 글, 다른 회사가 이름을 바꿨다는 기사가 대부분이거든요. 홈페이지 이야기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가져왔어요.

"가능하면 1-2주 내에 website 구축하고, 추후 1개월내에 회사명을 ○○○으로 바꾸고 보완된 형태로 바꾸고자 함."

미국의 한 바이오 진단 회사 대표님이 카톡으로 처음 보낸 상담 내용이에요. 바로 다음 줄에는 본사를 다른 주로 옮길 예정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회사 이름도, 홈페이지 주소도, 사무실도 한 달 안에 다 바뀌는 중이었죠.

그래도 홈페이지는 마감보다 하루 먼저 열었어요. 그리고 이름과 주소가 바뀌는 동안 한 번도 끊기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두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이름이 바뀌기 전에 홈페이지를 먼저 여는 순서, 그리고 주소가 바뀌어도 손님을 잃지 않는 방법이에요. 시간이 없으실 테니 바로 본론부터 갈게요.


이름이 곧 바뀌는데, 그 뒤에 만드는 게 낫지 않나요?

"어차피 이름이 바뀔 텐데 그때 만들면 한 번에 끝나는 거 아냐?"

그런데 이 회사는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해외 재단에 회사를 보여줄 영문 홈페이지가 급히 필요했거든요. 마감은 5월 17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순서를 이렇게 잡았어요. 지금 이름, 지금 주소로 먼저 연다. 이름이 바뀌면 새 주소로 갈아탄다.

가게를 떠올려 보세요. 상호가 바뀐다고 가게 문을 한 달씩 닫지는 않죠. 장사는 그대로 하고, 날이 오면 간판만 새로 겁니다.

홈페이지도 같아요. 안에 든 내용은 그대로 두고, 이름과 주소만 바꿔 다는 거예요.

새 이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요?

그럼 임시 주소로 먼저 엽니다.

여러 기관이 함께하는 교육 사업 홈페이지를 만들 때였어요. 주소를 고르던 담당자님이 잠깐 멈추고 이렇게 보내셨습니다.

"공식 이름은 아무래도 제가 정하면 안되는 사항 같네요."

함께하는 기관들과 상의해서 정할 이름이라 혼자 정할 수가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름은 미뤄두고, 홈페이지는 임시 주소로 먼저 열었어요. 사업 안내는 그 주소로 바로 시작했고요.

3주쯤 지나 정식 주소가 정해졌습니다. 저희는 그 주소를 이미 돌아가던 홈페이지에 붙였어요.

이름이 늦게 정해져도 홈페이지가 같이 기다릴 필요는 없어요.

주소가 바뀌면, 옛 주소로 들어오던 사람은요?

그 교육 사업 홈페이지에 정식 주소를 붙이던 날, 담당자님한테서 카톡이 왔어요.

"이미 포스터나 QR에 ○○○ 로 나갔는데... 기존 주소도 그대로 살려놓을수 있나요?"

포스터는 이미 붙어 있고, QR코드는 이미 찍혀 나갔어요. 그걸 다 다시 뽑을 수는 없죠.

저희 답은 짧았습니다.

"네네 가능합니다"

이사 가는 날, 옛집 문 앞에 새 주소를 적어 붙여두잖아요.

홈페이지는 그걸 알아서 할 수 있어요. 누가 옛 주소로 들어오면 바로 새 주소로 데려다줍니다. 들어온 사람은 주소가 바뀐 줄도 모르고요. 이걸 '리다이렉트'라고 불러요.

앞의 바이오 회사가 바로 이렇게 했어요. 지금 이름의 주소로 먼저 열었다가, 새 이름의 주소로 바꾸면서 옛 주소는 새 주소로 자동으로 넘어가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바뀌던 날에도 옛 주소를 들고 온 사람은 그대로 새 홈페이지에 도착했어요.

주소는 회사가 직접 쥐고 있어야 이렇게 갈아탈 수 있어요. 그 이야기는 홈페이지 도메인 소유권 글에 따로 적어뒀습니다.

그런데 검색하면 옛 주소가 먼저 나와요

"옛 주소를 지우면 검색에서도 바로 사라지겠지?"

연구하는 한 회사 담당자님도 그게 궁금하셨어요. 새 홈페이지를 열고 얼마 뒤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현재 구글, 네이버에 '○○○' 이라고 검색하면 맨 위에 이전 홈페이지 주소가 뜨고, 구글에서는 두번째로 현재 페이지가 뜹니다. 단순히 이전 주소를 삭제하면 해결되는 문제일까요?"

그리고 한 줄을 더 붙이셨어요.

"대표님이 예전에 어떤 세팅을 했었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하십니다.."

가게를 옮기고 한동안은 동네 사람한테 길을 물으면 옛 가게 자리를 알려주죠. 오래 거기 있었으니까요.

검색도 비슷해요. 오랫동안 옛 주소를 이 회사 홈페이지로 알고 있었으니 하루아침에 바꾸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렇게 답했어요.

"'이 사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많이 보내줄수록 빠르게 반영된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신호는 세 가지예요. 옛 홈페이지를 비운다. 옛 주소로 오면 새 주소로 보낸다. 검색 쪽에 "이 주소는 이제 안 써요" 하고 알린다.

지우기만 해도 언젠가는 바뀝니다. 다만 오래 걸려요. 셋을 같이 보낼수록 새 주소가 더 빨리 자리를 잡습니다.

검색이 홈페이지를 어떻게 알아보는지는 구글 SEO 글에서 조금 더 풀어뒀어요.

이름 바꾸는 회사는 뭘 알려주면 되나요?

지금 회사 이름과 홈페이지 주소. 바뀔 이름이 정해졌다면 그 이름. 그리고 언제쯤 바뀌는지.

앞의 바이오 회사 대표님 첫 메시지엔 이게 다 들어 있었어요. 그래서 그날 오후 4시에 화상으로 만나 여는 날과 바꾸는 날 순서를 잡았습니다.

하나 더 있어요. 명함, 포스터, QR처럼 옛 주소가 이미 찍혀 나간 곳이 있다면 그것도 알려주세요. 그 주소로 들어온 사람도 새 홈페이지에 닿도록 순서에 같이 넣어 드릴게요.

새 이름이 아직 안 정해졌어도 괜찮아요. 지금 상황 그대로 카톡에 적어 보내주시면 어떤 순서로 갈지 같이 정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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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PM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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